이번 글, 이런 마케터에게 추천해요

🎬 크리에이터 협업과 브랜드 콘텐츠를 담당하는 마케터
새 영상을 만드는 협찬 외에도 이미 올라간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 네이버 검색광고와 랜딩페이지를 운영하는 퍼포먼스 마케터
AI가 광고문구까지 만들기 시작한 지금, 소재와 랜딩페이지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할지 알고 싶다면

🔍 SEO, 콘텐츠와 커머스 사이트를 운영하는 마케터
키워드 검색 외에 이미지 검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리 사이트가 어떻게 발견되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마케터의 목요일을 깨우는 뉴스레터, 위픽레터의 조희연 매니저입니다.

데이터로 보는 요-즘 마케팅 시리즈 배너

지난 회차에서는 Instagram과 X에서 함께 나타나고 있는 ‘원본 콘텐츠’ 흐름을 한 가지 주제로 조금 더 깊게 살펴봤는데요. 이번 주에는 다시 한 주 동안 눈에 띈 마케팅 변화 3가지를 가져왔어요.

이번에는 마케터가 이미 만들어둔 영상, 랜딩페이지, 상품 이미지의 역할이 달라지는 변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YouTube에서는 이미 공개한 롱폼 영상의 협찬 구간을 바꿔 활용하는 기능이 구체화되고 있어요. 네이버에서는 9월 29일부터 광고주가 작성하지 않은 AI 문구가 파워링크에 함께 노출되는 테스트가 시작됐습니다. Google은 사진과 화면 속 이미지를 이용해 검색한 유입을 Search Console에서 따로 확인할 수 있게 했고요!

이번 주의 숫자를 먼저 살펴보면 20개, 9월 29일, 월 250억 건입니다.

이번 주의 숫자

20개

협찬 구간 하나를 한 번에 붙일 수 있는 영상 편수

9월 29일

네이버 파워링크 AI 요약텍스트 테스트 시작일

월 250억 건

Google Lens에서 발생하는 검색 건수

하나의 YouTube 브랜드 구간을 최대 20개의 롱폼 영상에 동시에 넣을 수 있고, 네이버의 AI 요약텍스트 테스트는 9월 29일 시작됐어요. Google Lens에서는 한 달에 250억 건이 넘는 검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업데이트처럼 보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계속 만드는 일과 함께, 이미 가지고 있는 마케팅 자산을 어떻게 다시 활용하고 측정할 것인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거예요.

이번 주에는 이 세 가지를 살펴볼게요.

해시태그 유튜브협찬 네이버AI광고 이미지검색

① 1년 전 유튜브 영상에도 새 협찬을 붙일 수 있을까?
② 내가 쓰지 않은 광고문구가 파워링크에 뜬다면?
③ 검색어 없이 들어온 고객도 찾을 수 있을까?

무엇이 달라졌는지와 함께, 왜 지금 이 변화가 주목받는지, 다음에는 어디까지 달라질지 살펴볼게요!


01. 1년 전 유튜브 영상에도 새 협찬을 붙일 수 있을까?

크리에이터 협찬을 진행한다고 하면 보통 새로운 영상 한 편을 떠올립니다. 크리에이터가 제품을 사용하고, 영상 중간에 브랜드를 소개한 뒤 업로드하는 방식이죠. 협찬 계약이 끝난 뒤에도 그 내용은 영상 안에 계속 남아 있고요!

그런데 YouTube가 이 구조를 바꾸고 있습니다.

9월 23일 Made on YouTube 2026에서 YouTube는 Dynamic Brand Segments의 테스트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브랜드 협찬 내용을 영상 안에 고정해서 편집하는 대신, 별도의 구간으로 넣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Made on YouTube 2026 비즈니스 도구 발표 이미지. 쇼핑 태그, 브랜드 제안서 작성, 크리에이터 초대 화면이 배치돼 있다
Made on YouTube 2026에서 공개된 비즈니스 도구. 브랜드 협업과 쇼핑 기능이 한 묶음으로 소개됐어요. 자료: YouTube 공식 블로그(2026년 9월 23일)

이 기능은 지난해 Made on YouTube에서 처음 소개됐습니다. 당시 YouTube는 크리에이터가 영상 안에 브랜드 구간을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오래된 콘텐츠에서도 새로운 브랜드 협업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방향을 공개했어요. 올해는 활용 범위가 더 구체화됐습니다. 하나의 브랜드 구간을 최대 20개의 롱폼 영상에 동시에 넣고, 지역별로 노출 대상을 설정하거나 CTA가 포함된 상품 영역까지 연결하는 방식을 테스트하고 있어요. 아직 초대를 받은 일부 크리에이터만 참여하는 파일럿 단계입니다.

한 가지 더 눈여겨볼 점이 있어요. 브랜드 구간은 별도의 영상으로 업로드되고 지표도 따로 집계됩니다. 그래서 구간을 넣거나 빼도 원래 영상의 조회수와 지표는 영향을 받지 않아요.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기존 콘텐츠를 건드리는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협찬 구간 하나를 영상 세 편에 넣는다면?

영상마다 새로 편집하지 않아요. 같은 구간을 최대 20편까지 한 번에 붙일 수 있습니다.

협찬 구간 1개이걸 만들어 두면 아래 영상 어디에나 그대로 넣을 수 있어요

A 크리에이터가 1년 전 올린 여행 필수템 영상

협찬 구간

6개월 전 올린 캐리어 리뷰 영상

협찬 구간

지난달 올린 출장 브이로그

협찬 구간

구간은 별도 영상으로 올라가고 지표도 따로 집계되기 때문에, 넣거나 빼도 원래 영상의 조회수는 그대로예요.

오래된 영상이 다시 광고 상품이 되는 이유

예를 들어 1년 전에 올린 ‘일본 여행 준비물’ 영상이 있다고 해볼까요? 당시 여행용 캐리어 브랜드 A의 협찬을 받았고, 계약 기간은 진작에 끝났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은 지금도 조회수가 쌓이고 있어요. ‘일본 여행 준비물’을 검색한 사람들이 계속 찾아 들어오니까요. 협찬 기간은 끝났는데 영상이 사람을 모으는 힘은 그대로 남아 있는 거죠!

그러면 이 자리에 다른 브랜드가 들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는 어려웠어요. 협찬 내용이 영상 안에 편집돼 박혀 있어서 A 브랜드를 빼려면 영상을 다시 만들어야 했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브랜드와 협업하려면 새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Dynamic Brand Segments에서는 이런 오래된 콘텐츠도 다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브랜드 구간을 제거하고 새로운 브랜드 구간을 넣는 식으로, 이미 검색 순위와 조회수가 쌓인 콘텐츠를 새로운 협찬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왜 YouTube가 기존 영상의 수익화 방식까지 손보고 있을까요? 최근 쇼핑 데이터를 같이 보면 방향이 보입니다.

YouTube 쇼핑 제휴 프로그램 현황

Made on YouTube 2026 발표 기준

크리에이터를 나타내는 사람 아이콘

130만 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나타내는 TV와 리모컨 아이콘

13배

최근 2년간 프로그램 거래액 증가 폭

링크를 나타내는 체인 아이콘

2배 이상

설명란 링크 대비 상품 태그의 클릭 수

자료: YouTube 공식 블로그(2026년 9월 23일)

사람들이 YouTube에서 콘텐츠를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상품을 발견하고, 클릭하고, 구매하는 흐름까지 커지고 있다는 뜻이죠. 여기에 과거 영상의 협찬 구간까지 다시 운영할 수 있게 되면 콘텐츠가 수익을 만드는 기간 자체가 길어질 수 있어요.

브랜드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새로운 영상은 공개하기 전까지 조회수와 검색 유입을 알 수 없지만, 기존 영상에는 이미 데이터가 쌓여 있습니다. 얼마나 조회됐는지, 시간이 지난 뒤에도 계속 발견되는지, 어떤 시청자가 보는지 확인한 상태에서 협찬을 검토할 수 있어요.

그동안 크리에이터 협찬에서 콘텐츠의 ‘수명’은 장기적인 노출 효과를 설명하는 지표에 가까웠다면, 앞으로는 협찬할 콘텐츠의 실제 광고 가치를 계산하는 데이터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크리에이터 협찬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 기능이 확대되면 크리에이터의 미디어킷에도 다른 수치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구독자 수와 최근 영상 평균 조회수에 더해 6개월, 1년 이상 지난 영상 가운데 지금도 꾸준히 조회되는 콘텐츠가 몇 개인지, 특정 카테고리에서 매달 어느 정도 조회가 발생하는지가 브랜드에게 보여줄 새로운 데이터가 될 수 있어요.

협찬 상품 역시 ‘신규 영상 1편 제작’만으로 구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검색 상위에 있는 기존 영상 여러 편에 일정 기간 브랜드 구간을 넣거나, 특정 지역 시청자에게만 브랜드 협찬을 노출하는 식으로 크리에이터가 쌓아온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는 상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올해 YouTube가 최대 20개 영상 동시 적용과 지역별 타기팅을 테스트하는 것도 이런 활용 가능성을 보여줘요.

특히 제품 리뷰, 비교, 사용법, 튜토리얼처럼 시간이 지나도 검색되는 콘텐츠라면 더 눈여겨볼 만합니다. 업로드 직후 조회수가 크게 나온 영상과 2년 동안 꾸준히 검색되는 영상은 브랜드 입장에서 서로 다른 가치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크리에이터 협업을 담당한다면, 딱 하나만 해보세요

아직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열려 있는 기능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협찬 계약 방식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크리에이터의 과거 콘텐츠 데이터를 보는 습관은 지금부터 만들어볼 수 있어요.

다음 협업 후보를 검토할 때 최근 영상과 함께 6개월 이상 지난 영상도 몇 편 확인해 보세요. 지금도 조회와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지, 검색을 통해 오래 발견되는 주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거죠.

이미 협찬을 진행했던 크리에이터가 있다면 해당 영상이 공개 후 7일, 30일뿐 아니라 3개월, 6개월 뒤에도 얼마나 소비되고 있는지 다시 확인해봐도 좋아요. 앞으로는 이런 데이터가 ‘이 크리에이터와 다시 협업할까?’와 함께 ‘기존 콘텐츠에 어떻게 협찬할까?’를 판단하는 자료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 이번 주 해볼 것

협업 후보 크리에이터 한 명의 6개월 이상 지난 영상 중 지금도 조회되는 콘텐츠와 주제 확인하기

02. 내가 쓰지 않은 광고문구가 파워링크에 뜬다면?

두 번째는 오늘부터 실제 테스트가 시작된 네이버 파워링크 이야기입니다.

9월 29일부터 일부 파워링크 광고에는 광고주가 작성하지 않은 AI 요약텍스트가 기존 광고 소재와 함께 노출됩니다. 네이버 AI가 광고주가 등록한 소재와 랜딩페이지를 바탕으로 검색 의도에 맞는 추가 설명 문구를 만드는 기능인데요.

일정은 이렇게 잡혀 있어요.

네이버 파워링크 AI 요약텍스트 일정

오늘이 테스트 첫날이에요

9월 29일 ~ 10월 6일일부 트래픽과 검색어를 대상으로 테스트합니다
10월 7일광고그룹별로 사용 여부를 설정할 수 있어요
10월 13일정식 적용, 인사이트에서 실제 노출된 문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광고주가 AI에게 문구 생성을 요청하고 결과를 골라 쓰는 방식은 아니에요. 네이버가 문구를 생성해 기존 광고와 함께 노출하며, 검색어와 성과 기여에 따라 노출 여부도 달라집니다. 광고주가 생성된 문구를 수정하는 기능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내 광고인데 고객이 보는 문구를 내가 다 쓴 게 아니게 되는 거죠.

랜딩페이지가 광고문구의 재료가 되는 이유

이 변화에서 더 눈여겨볼 부분은 AI가 카피를 만들어준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랜딩페